롯데바이오로직스, 일본서 ADC CDMO 성장 전략 공개

올해 세 번째 참가…단독 부스서 파트너링 진행
미국 기반 다국적 기업과 사업협력의향서 체결

입력 : 2025-10-10 오후 3:26:21
바이오 재팬 2025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5'에서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 위탁개발생산(ADC 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일 바이오 재팬 2025가 열린 퍼시피코 요코하마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부터 매년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보다 두 배 커진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행사 마지지막 날인 이날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세미나 세션에 연사로 나서 '제약의 미래, 새로운 정의: 차세대 ADC를 위한 CDMO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CDMO 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제임스 박 대표는 산업 환경의 변화 추이와 시장 동향,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 전략으로 구성된 발표에서 미국 내 생산 수요의 증가로 인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글로벌 항체 시장의 전망, 새로운 ADC 플랫폼의 확산 트렌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국과 한국의 '듀얼 사이트(Dual Site)'에 기반한 지정학적 이점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DMA) 등 62건 이상의 규제기관 승인 경험 등의 강점을 부각했습니다. 
 
제임스 박 대표는 또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한 ADC 개발 역량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기존 ADC 기술이 정형화된 플랫폼에 기반했다면 최근에는 이중특이성(Bispecific), 이중약물탑재(Dual-payload),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결합체(AOC) 등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는 흐름에 맞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발언 요지였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재팬 기간 동안 400여명이 부스를 방문했고, 계획된 파트너링 미팅 외에도 현장 부스에서 진행된 미팅 등 수십 건의 미팅을 진행했다"며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대한 관심은 물론 송도 바이오 캠퍼스 구축이 가시화되며 방문 요청을 비롯한 다양한 문의도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제임스 박 대표는 "글로벌 항체 시장은 향후에도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검증된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재팬 기간 미국 기반 다국적 기업과 사업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습니다. 이 파트너사의 혁신 치료제는 일본에서 허가를 받고 출시된 약물로 미국과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일클론항체, ADC 제조 협력 체계에 초점을 맞춰 장기 파트너십을 공동 추진키로 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체결을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파트너십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일본과 미국에서의 CDMO 사업 확대 및 인지도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일본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가진 파트너와의 의미 있는 첫 성과"라며 "당사의 품질, 투명성, 장기 협업에 대한 약속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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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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