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K-인테리어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오늘의집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역직구 테스트를 시작하며 커머스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23일 오늘의집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지난달부터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역직구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일본에서 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번에는 미국에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미국은 지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일본보다 어려움이 많고 상호 관세 문제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알맞은 성장 전략을 세우고자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가늠해보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늘의집 오하우스 미국 서비스 론칭 파티가 열리고 있다. (사진=오하우스 미국 인스타그램 계정)
이달 12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늘의집의 글로벌 서비스인 '오하우스'의 미국 서비스 론칭 파티도 열었습니다. 미국 내 라이프스타일·리빙 인플루언서 등 60여명을 초대해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의집은 이를 통해 미국 내 라이프스타일 고관여자 고객에게 오늘의집을 인지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집은 앞서 지난 2023년 4월 미국에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홈 인테리어와 관련된 다수의 브랜드와 가구업체가 존재하나 아마존, 웨이페어 외에 도드라지는 업체는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 좋은 디자인과 가구에 대한 수요 자체는 큰 만큼 오늘의집은 미국을 신시장으로 점찍고 개척에 나선 상태입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오하우스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오하우스 일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28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오하우스 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회에 이릅니다. 오늘의집은 2022년 일본에 진출해 지난해 10월부터는 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현지 파트너사의 물류창고를 확보해 현지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배송 기간을 2~5일로 단축시켰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 등 콘텐츠 속에 비치는 한국 인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 시 방문한 카페의 인테리어를 본떠 자신의 집을 꾸미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발맞춰 오늘의집은 지난달 일본 시부야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이벤트 '나츠 마츠리 25'에 참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팝업 행사를 이어가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