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와 관련해 "수만 개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 기술력이 로봇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지난 23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 자리에 함께한 강정수 블루닷 AI(인공지능) 연구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낙관했습니다.
강 센터장은 아마존의 예를 들어 "테슬라의 매출은 증가하고 이익은 감소하는 현상은 투자하다 보니 순이익이 늦게 나오는 것"이라며 "로봇 기업, AI 기업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지사도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자기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지사는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두 거인이 있는 데 반해 TSMC는 거대한 반도체 생태계 자체가 경쟁력"며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센터장 역시 "칩 자체가 복잡해지고 고난도로 가면서 생태계로 가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정수 블루닷 AI연구 센터장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 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이 전 지사는 또 "반도체는 산업통상부,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중소 기업은 벤처기업부에서 하는데, 반도체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의 로봇 기술력과 관련해 이 전 지사는 "자동차 부품회사를 로봇 부품회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센터장은 "기존 산업단지를 로봇 산단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중국보다 비싸더라도 부품을 만들어서 미국과 유럽에 수출할 전략을 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5시50분부터 <뉴스토마토> 라이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