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재헌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 돌입한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사내회사(CIC)장에 유경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정석근 GPAA사업부장을 공동 선임했습니다. AI 사업 가속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SK텔레콤은 31일 지난 9월 출범한 AI CIC장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내회사(CIC)장에 유경상 최고전략책임자(오른쪽)와 정석근 GPAA사업부장을 공동 선임했다. (사진=SK텔레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말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AI CIC를 출범한 바 있습니다. AI CIC는 급변하는 글로벌 AI산업 환경에서 AI 서비스(수요)와 AI 기반 기술(공급)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유경상 신임 AI CIC장은 구글 본사 출신으로 SK 그룹의 AI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하며 SK텔레콤의 전략과 신사업 발굴도 담당해 왔습니다. 정석근 신임 AI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출신으로 SK텔레콤 합류한 이후 AI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투자는 물론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이끌었습니다. 
 
SK텔레콤은 AI CIC장을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두 사람으로 공동 선임해 투톱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AI 전략과 사업 부문에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AI CIC장 선임에 따라 AI 사업 추진에 있어 속도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구체적인 CIC 조직 개편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입니다. 보고·결재 라인을 합리화·최소화하고, 실무 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는 민첩한 실행 구조를 갖춤으로써 AI 골든타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정석근 CIC장은 "AI CIC출범은 단순히 조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SK텔레콤이 잘 할 수 있는 AI 사업에 집중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서 SK텔레콤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유경상 CIC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AI 정예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시장의 변화에 보다 발빠르게 움직여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