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효성중공업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습니다. 글로벌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는 중공업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로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사옥. (사진=뉴시스).
31일 효성중공업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1조6241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82%, 97.27% 증가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151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영업이익 증권가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중공업 부문이 매출액 1조1437억원, 영업이익 19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라고 효성중공업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 최초로 765kV 송전망 구축 사업에 초고압 전력 패키지를 공급하는 등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초고압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 잔고를 쌓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신규 수주 1조4561억원, 수주잔고는 1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 부문의 경우 매출 4793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 해소 및 안정적인 경상이익을 달성했다”라며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