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짐내짐·포페런츠 소비 급증…혁신 스타트업 주목

헬스·여행·가족·시니어 등 특정 타겟 정밀 공략
사용자·서비스 세분화 통해 불황 속 성과

입력 : 2025-11-07 오후 3:43:09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최근 소비자 수요가 급증한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헬스·여행·가족·시니어 등 특정 타깃층을 정밀하게 공략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들이 사용자 경험 개선과 서비스 세분화를 통해 경기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소비자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주요 스타트업은 △아이디이 △포페런츠 △디케이스토어 △바운스 △안아주다 △알엔알 등 6곳입니다. 
 
우선 아이디이(IDE)는 헬스장 플랫폼 '니짐내짐'을 운영합니다. 주변 피트니스 센터의 가격을 비교·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입점 센터에는 회원 관리와 출입 시스템을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지원합니다. 가입자들은 운동시설 회원권을 하루 단위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니짐내짐은 누적 다운로드 70만건, 회원 가입자 50만명 이상을 확보했으며, 연 매출은 약 30억원 수준입니다. 
 
포페런츠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돌봄 컨시어지(Concierge)와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돌봄케어 서비스 '포페런츠'와 액티브 시니어 전용 여행 브랜드 '아너드'를 운영하며, 건강·힐링·역사·문화 중심의 테마 여행을 통해 고령층의 여가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포페런츠의 지난해 매출은 9억원으로, 올해 2월 프리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포페런츠의 소비자 거래지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지=혁신의숲)
 
디케이스토어는 휴대폰 액세서리 유통·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6월 미국 애플 공식 액세서리 브랜드 '트웰브사우스(Twelve South)'의 제품을 독점 유통하며 와디즈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MZ세대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으며, 작년 매출은 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바운스(Vaunce)는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브랜드입니다. 아이는 안전하게 놀이에 몰입하고 보호자는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입장 신청부터 결제·발권까지 전 과정을 앱으로 처리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아이에스동서(010780) 계열사인 바운스의 매출은 약 300억원 규모입니다. 
 
안아주다는 기능성 짐웨어 브랜드 '허그본(HUGVONE)'을 운영하며 제품 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합니다. 고강도 운동에 적합한 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작년 매출은 56억원에 달했습니다. 
 
알엔알(RNR)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영화관 솔루션 '모노플렉스(Monoplex)'를 개발한 기업입니다. 콘텐츠 전송, 상영 관리, 극장 자동화 등 영화관 운영 전반을 통합 지원하며, 유휴 공간을 영화관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합니다. 알엔알의 매출은 214억원 수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액이 급증한 스타트업들의 공통점은 명확한 타깃 설정과 사용자 경험 개선에 있다"면서 "헬스·여행·가족·시니어 등 세분화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점이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니짐내짐 앱. (사진=니짐내짐)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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