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신임 경영리더 임원 인사 단행…40명 중 30대 5명

10월 CEO 인사에 이어 18일 신임 경영리더 40명 승진 단행
30대 5명 등 미래 준비 강화 위한 젊은 리더 발탁
지주사 유사 기능 조직 간 시너지 제고 및 빠른 의사결정 위한 그룹 단위 조직개편

입력 : 2025-11-18 오후 4:34:14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CJ그룹이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이어 18일 경영리더 승진 중심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총 40명의 승진자들 중 30대가 5명에 달할 만큼 젊은 리더를 적극 중용했고, 지주사 유사 기능 조직 간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그룹 단위의 조직개편에도 나섰습니다. 
 
CJ그룹에 따르면 신임 경영리더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40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룹의 미래·글로벌 성장 본격 추진을 통한 중기 전략 달성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는 것이 CJ 측 설명입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미래 준비 강화 차원에서 능력 있는 젊은 인재 중심의 발탁이 두드러졌습니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30대가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고, 전체 인원 중 1980년 이후 출생자 비중도 45%를 차지했습니다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적극 발탁, 미래와 글로벌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입니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눈에 띕니다. 이번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들 중 여성은 총 11명(27.5%)으로 크게 확대됐고, 이로 인해 그룹 전체의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올리브영 54%, 커머스부문 46%)의 경우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인력들과 글로벌 도약을 이끌 인재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부여됐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신임 경영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성장 의지를 보유한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 전략을 반드시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J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시너지 강화 목적으로 유사, 인접한 기능을 통합 및 재편하는 내용의 지주사 조직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 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 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 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재편했습니다. 
 
CJ그룹은 이를 통해 기능 간 협업 체계 구축 및 시너지를 제고하고, 그룹 차원의 중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사 결정의 신속성을 높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CJ그룹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 CJ제일제당
△김성호 신승훈 임건호 장나윤 정준영 정효진 최윤석 한지호
 
◇ CJ대한통운
△강용준 고영호 김수현 김정태 박진영 이기상 정인지
 
◇ CJ올리브영
△김도영 김수주 설동민 염지혜 유아영 이은애 박성건
 
◇ CJ ENM (엔터부문)
△김지영 여상곤 이양기
 
◇ CJ ENM(커머스부문)
△박희정 서진욱 한지은
 
◇ 4DPLEX
△오윤동
 
◇ CJ푸드빌
△오창호
 
◇ CJ프레시웨이
△김유준 김의환 박성민 배병현
 
◇ CJ올리브네트웍스
△전인희
 
◇ CJ주식회사
△김석규 김윤기 최준우 하성종 김현아
 
(CI=CJ)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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