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 38주기…범삼성가, 용인서 추도식

‘UAE 출장’ 이재용, 별도 추모 전망
CJ그룹·한솔 등도 선영 찾아 참배

입력 : 2025-11-19 오후 3:15:2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38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습니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와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이 선영을 찾은 가운데,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3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추도식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 중으로, 귀국 후 따로 선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범삼성 계열 그룹의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주식회사 미래기획실장 부부,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부부 등과 함께 참배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날 저녁 추도식과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거주했던 장충동 고택에서 고인의 제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아울러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합니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CJ 이맹희 전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산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 해 별도로 행사를 해 왔습니다. 
 
이병철 창업 회장은 지난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설립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가 됐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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