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코스피 6000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국내 주식 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 인사들의 주식 가치는 총 90조원을 넘어 1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27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전날 기준 40조5986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종목을 보유 중입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평가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9741만4196주로, 전날 종가 기준 평가액은 21조2362억원에 달했습니다. 국내 개인 주주 가운데 단일 종목 주식 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 회장이 처음입니다.
삼성가 4인의 전체 주식 가치는 91조462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회장에 이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9조210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949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4조7051억원) 순이었습니다.
국내 개인 주주 가운데 이른바 ‘10조 클럽’ 가입자는 삼성가 4인을 포함해 총 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5일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전날 주식 재산 10조46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6029억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8244억원)도 10조 클럽에 포함됐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50조원대에 진입하려면 삼성전자 주가가 30만원대에 근접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제도 개선 기대보다도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결정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