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수소 생산 플랜트 패키지 개발 착수

미국 수전해기업 ‘이볼로’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

입력 : 2025-11-24 오후 2:00:31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스택 개략도. (사진=GS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GS건설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사업 진출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24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달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기업인 이볼로 (Evoloh)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맺고, 이달 말부터 본격 개발 업무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GS 건설은 이볼로社와 올해 4월 양사 간 BDP(Basic Design Package, 플랜트 설계에 기본이 되는 주요 도면, 규격서, 공정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문서 묶음),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플랜트의 공사 범위, 주요 사양, 설계 기준 등을 구체화해 기술, 비용, 일정을 확정하는 설계 단계), EPC(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GS건설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볼로사는 음이온 교환막을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스택 제조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음이온 교환막 기술은 수소 분리에 필요한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에 상용화된 기술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스택 제작 및 플랜트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이볼로사는 메가와트(MW) 규모의 수전해 스택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착수하며 기술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GS건설은 국내외 풍부한 플랜트 EPC 사업 수행 역량과 이볼로사와 협력을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수백 메가와트급 수소 생산 플랜트 패키지를 개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S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EPC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수소 시장의 밸류체인 형성을 통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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