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신성장 산업' 포럼 개최…"협력 앞세워 제조업 재도약"

김정관 산업부 장관 기조연설…여야 지도부 포함 18명 의원 참석

입력 : 2025-11-25 오후 8:33:32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주최한 제25차 포럼은 '한국경제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을 주제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폴리뉴스 제공)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폴리뉴스>가 '한국경제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LLIENCE'(동맹·협력)를 앞세운 한국 제조업의 재도약을 강조했습니다.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주최한 제25차 포럼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과 박지원 의원(민주당)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인사들까지 총 18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에선 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양당을 대표에 자리했습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는 AI(인공지능) 디지털 산업 전환의 길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특강과 김정관 장관의 여러 발표를 들었다. 두 분은 공히 한국 경제가 이제 AI 디지털 산업 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산업계 일선에서 뛰고 있는 모두가 대한민국 경제를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의 시대를 걱정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진짜 성장을 통해 혁신 경제로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럼에 직접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미래의 승부수'는 결국 신성장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신성장 산업이 글로벌 무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장 유능한 경제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제공)
 
김정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LLIENCE'를 앞세워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혁신·속도·생태계 전쟁을 넘어 'K-AX 웨이브'로 한국 제조업을 재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 장관은 한국의 제조업은 대기업 주도·중소기업 보완 구조에서 벗어나 '다층적이고 자생적' 생태계로 재편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정 기업 혼자 독야청청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산업 생태계가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한국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책은 세제·재정·금융·산업 정책이 따로 움직이면 안 된다"며 "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태경 폴리정책연구원장 사회로 AI, 방산, 조선, 제약바이오, K-컬처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먼저 AI 산업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맡은 성낙호 네이버 클라우드 총괄 전무는 AI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필요한 조건으로 국가 차원의 대규모·집중 투자 뒷받침, 원활한 데이터 사용을 위한 제도·규제 정비, 기관·기업의 전략적 일원화 체계 전환 등을 제시했습니다.
 
방산 세션에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안상남 방산진흥본부장은 K-방산의 성과 뒤에 내수 구조의 한계와 기술 패러다임 변화라는 이중 과제를 언급하며 "준비된 산업만이 변화의 순간 기회를 잡는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세션의 주제발표를 맡은 HD현대 김형택 상무는 정조대왕함 건조 사례와 자율운항·신연료 추진선 등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K-조선의 초격차 경쟁력은 기술 혁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오 분야 발표자로 나선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제약바이오강국 도약과 팀 코리아'를 주제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K-컬처를 맡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대표는 유통 시장의 붕괴, 글로벌 OTT 중심의 불공정 구조, 제작비 폭증과 정체된 수익모델 간의 괴리가 K-드라마를 비롯한 K-컬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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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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