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광주 찾아 "독일 나치처럼 내란 청산해야"

"내란극복 원천은 '광주 5·18'…호남인에게 감사"
"1단계 사법적 청산, 시작에 불과…모든 방법 동원"

입력 : 2025-12-10 오전 11:43:50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0일 "민주주의 도시 광주를 찾아 다시금 확실한 내란 청산을 통한 민주주의 헌정 질서 회복을 다짐한다"며 독일의 나치 전범 처벌과 같은 내란 청산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천적인 힘은 바로 '광주 5·18'이었다고 확신한다"며 "그런 면에서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고 이재명정부가 출범해서 국가가 정상화된 것 또한 호남인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독일은 '민족 반역자에게는 공소시효가 필요 없다'라며 나치와 나치 부역자들을 철저하게 단죄했다"면서 "독일은 나치 전범뿐만 아니라 단순 보조 방임 등의 소극적 행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추적해서 여지없이 단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도 독일처럼 해야 된다"며 "1단계 사법적 청산 이후 2단계 경제적 청산, 3단계 문화적 청산까지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 대표는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란 청산 후 정의로운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1단계 사법적 청산도 시작에 불과한 수준이고, 사법부의 방해 책동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종합특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단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아직도 준동하고 있는 내란 세력에 대한 완전한 척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더욱 단호한 자세로 내란 범죄를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이 땅에 친위 쿠데타와 비상계엄 내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고 꿈도 못 꾸게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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