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재수 사의 수용…'통일교 금품 의혹' 여파

"여야, 지휘고하 관계없이 엄정 수사" 반영 의지

입력 : 2025-12-11 오전 11:15:28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예정"이라며 "사의는 절차에 따라 처리된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나온 결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여야,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는데요. 이는 법무부 등 수사당국을 향한 메시지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지위고하 관계없는 엄정 수사를 지시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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