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혼선 봉합 나선 장재훈 “기존 프로젝트 흔들림 없이 추진”

현대차·기아 AVP본부 및 포티투닷 서신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전환 계속”

입력 : 2025-12-12 오전 11:12:4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12일 “기존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사임으로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현대차)
 
장 부회장은 12일 현대차·기아 AVP본부와 포티투닷42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중심차(SDV)라는 미답의 영역 최전선에서 역할을 수행해온 송 사장과 구성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서 쌓아온 노력과 성취는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를 실현하는 토대”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장 부회장은 서신에서 포티투닷이 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역할을 계속 담당할 것을 강조하면서 송 사장이 추진했던 프로젝트를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를 중심으로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AVP본부 또한 혁신 기술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차종으로의 전개와 완성도 확보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할 계획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장 회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외부의 근거 없는 소문이나 억측에 흔들리지 말라”며 “개발 조직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진정한 원팀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빠른 시일 내 주요 개발 리더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경청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서로의 실력을 믿고 불필요한 과정을 덜며 솔직하게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이번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표진수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