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
NAVER(035420)웹툰이 자체 개발한 웹툰 불법 유통 차단 기술 '툰레이더'의 사전 차단 기술 고도화를 통한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2025 툰레이더 리포트: 사전 차단 기술 대응의 효과'를 공식 기업 홈페이지 내 '웹툰위드 스토리'에 공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툰레이더는 2017년 7월부터 네이버웹툰의 국내외 웹툰 불법 복제물 추적과 의심 이용자 예측 및 사전 차단에 쓰이며 창작자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 보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웹툰 불법 복제 방식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초창기부터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도용 계정 단속 기술, 조작된 자동화 접근 탐지 기술, 비정상 행동 패턴 감지 기술 등의 고도화에 집중해 불법 복제 및 유출의 난이도를 높이고 유출 시점을 지연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한국어 플랫폼에서 불법 유출을 시도하는 계정당 평균 대여 유료 회차 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소모해야 하는 계정 비용이 10배 이상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계정 한 개당 탈취할 수 있는 웹툰 회차가 줄어들수록 불법 콘텐츠 복제 행위의 난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출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매출 피해가 큰 국내 인기 상위 50개 작품의 경우, 불법 사이트에 올라간 최신 회차와 공식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최신 회차 사이의 회차 간격이 연초 대비 연말에 약 3배 벌어졌습니다.
최신 유료 회차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공식 플랫폼에서 무료로 전환되기 때문에 불법 사이트에 유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창작자 수익 보호에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식 플랫폼에 최신 회차가 게시된 당일 즉시 불법 사이트로 복제되는 작품 수는 올해 1~3분기 평균 대비 11월 기준 약 80% 감소했습니다.
툰레이더의 사전 차단 강화는 불법 사이트 방문 트래픽 감소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밀러웹 집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큰 불법 웹툰 사이트의 올해 9월 이후 월간 방문 평균 트래픽이 상반기 평균 대비 약 33% 감소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AI 조직 산하에 툰레이더 연구 개발 전담 팀을 두고 있으며 불법 웹툰 대응 전담 조직 '안티 파이러시'와 연계해 웹툰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다각도로 대응 중입니다.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웹툰 불법 유통 차단 기술 '툰레이더' 로고. (이미지=네이버웹툰)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