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릴리 잭팟 터졌다…805억 확보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선급금·투자금 수령

입력 : 2025-12-26 오후 1:59:51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게 자체 플랫폼 기술을 이전한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선급금과 지분 투자금을 수령하면서 805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챙기게 됐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 등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릴리에게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의 선급금 4000만달러(약 585억원)와 지분 투자금 1500만달러(약 220억원)를 수령해 총 80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12일과 14일 릴리와 총 26억200만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과 1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습니다.
 
양사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 복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릴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와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 ADC 등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그랩바디 플랫폼의 적응증을 비만과 근육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넓혀갈 예정"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의 임상을 병용요법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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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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