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9일 열린 윤석열씨 등의 12·3 내란사태 결심공판에선 피고인들의 증거조사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구형은 오후 늦게 나올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씨가 지난해 9월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9일 오전 9시20분부터 윤씨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7명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씨는 평소처럼 검은색 정장과 하얀 와이셔츠 차림으로 출석,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받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기일엔 검찰이 증거조사 의견을 말했으니, 이날은 피고인들 측에서 증거조사 의견을 말할 차례입니다. 이후 특검이 구형량을 언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심공판은 상당히 늦어질 걸로 보입니다. 첫 순서로 나선 김 전 장관 측이 오전 재판 내내 시간을 할애했고, 2시부터 시작하는 오후 재판에서도 김 전 장관 측만 3명의 변호인이 발언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피고인들도 5시간 정도 발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마지막 순서인 윤씨 측은 6~8시간 동안 의견을 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될 수 있으면 오늘 중으로 종결했으면 한다”며 “가급적 겹치지 않는 쪽으로 해주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재판 시작부터 특검과 변호인 사이에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이 증거조사 자료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재판 시작이 늦어지자 특검은 다른 피고인부터 의견을 말하자고 해서 양측은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변호인단에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준비가 안 됐으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