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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5일 17:4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한진(002320)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감 속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달 22일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목적으로 하며, 향후 수요예측 결과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 금액을 확대했던 만큼 이번에도 증액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인 한국자산평가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4개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한진의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 0.3%포인트를 가감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NICE신용평가와·한국기업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진의 개별민평 2년 산술평균은 4.086%, 3년 산술평균은 4.589%로, 동일한 신용등급의 2년물 평균 6.156%, 3년물 평균 6.861% 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한진은 지난해 9월 진행한 124회차 회사채 발행 당시에도 증액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0억원 모집 예정이던 2년물 채권 124-1회차에는 600억원의 자금이 쏠리며 44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400억원 모집이던 124-2회차에는 870억원이 몰리면서 최종 발행금액을 56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를 모두 증액 발행하면서, 이번에도 증액발행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진은 지난 1958년 설립된 국내 상위권의 종합물류기업으로서 택배, 육상운송, 항만하역, 운송주선 등 육상화물 운송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물류산업은 그 특성상 수출입 물동량과 경기에 민감한 산업으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한진의 경우 수요기반이 차별화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여 영업수익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여기에 전국적인 물류기반 시설과 장비 등을 기반으로 사업포트폴리오간 시너지 창출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시현하며 업계 상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한진의 매출액은 지난 2024년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2조2692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년도 동기(2조2029억원) 대비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공동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 등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물류산업은 경쟁이 치열한 업계로 그로 인한 택배산업 단가 하락, 부산 및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하역단가 변동성 등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요인"이라면서 "업종 특성상 지속적인 투자 자금 소요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차입금 규모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면서 차입금 부담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위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