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BNK캐피탈, 해외법인 확장에도…캄보디아 적자 '고착'

미얀마·캄보디아 법인 지급보증…카자흐스탄은 증자
일부 법인 '순손실' 기록…캄보디아, 적자 지속 문제

입력 : 2026-01-30 오전 6:00:00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8일 16:2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BNK캐피탈이 동남아시아 자회사에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미얀마·캄보디아 법인에 신규 차입을 위한 지급보증을 지원했고, 카자흐스탄 법인에는 증자로 자본확충을 도왔다. 해외법인 자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일부 법인은 손익이 적자 상태다. 특히 캄보디아 법인은 지속된 부진으로 영업 전략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BNK금융)
 
미얀마·캄보디아·카자흐스탄 법인에 직접투자 확대
 
28일 여신전문금융 업계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이달 해외 자회사 중 하나인 미얀마 법인(BNK Capital Myanmar Co., Ltd.)에 83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시행했다. 해당 법인이 신규 차입을 할 때 BNK캐피탈이 지급 이행을 보증하는 내용이다. 기간은 12개월 10영업일이다.
 
미얀마 법인은 BNK캐피탈이 지분율 99.9%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소액여신전문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마을 집단 대출이나 농어업 자금 대출 등 현지 서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상품을 운용 중이다. 도시 중심의 개인사업자 대출과 제휴 상품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BNK캐피탈이 미얀마 법인에 투자해온 금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출자액이 223억원이며, 지급보증액은 237억원이다.
 
 
캄보디아 법인(BNKC Cambodia MFI PLC, 지분율 100%)에 대한 147억원 지급보증도 이달 진행됐다. 기존 건의 보증 기간을 12개월 연장했다. 캄보디아 법인 역시 주요 사업은 소액여신전문업이다. 주택담보대출, 직장인 집단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을 취급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자흐스탄 법인(JSC BNK Commercial Bank, 지분율 100%)에 74억원 증자를 단행했다. 이에 앞선 10월에는 147억원 지급보증을 추가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법인에 대한 기투자 금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출자액 351억원, 지급보증액 477억원이다. 해당 법인은 중소기업 특화은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본래 소액금융으로 진출했다가 지난해 6월 현지에서 은행업 전환을 인가받고 개소됐다.
 
BNK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계열사는 앞선 법인들 외에 라오스 리싱 법인(BNK Capital Lao Leasing Co., Ltd.), 라오스 MFI 법인(BNK Capital Lao NDTMFI Co., Ltd.), 키르기스스탄 법인(MCC BNK Finance LLC)이 있다. 이외 비종속 기업으로 우즈베키스탄 법인(BNK Finance MFO FE LLC)도 보유 중이다.
 
합계 자산 3000억원 규모…캄보디아 법인은 적자 지속
 
해외법인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캄보디아 법인 966억원 ▲미얀바 법인 398억원 ▲라오스 리싱 법인 437억원 ▲라오스 MFI 법인 235억원 ▲카자흐스탄 법인 568억원 ▲키르기스스탄 법인 140억원 등이다. 자산 합계는 2744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BNK캐피탈의 총자산(10조309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다.
 

(사진=BNK캐피탈 수시 공시)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법인에 투자한 합계 금액은 출자금이 총 1338억원이며, 지급보증액은 총 1772억원이다. BNK캐피탈의 자기자본(1조5006억원)이나 당기순이익(2024년 기준 1176억원) 수준을 고려하면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
 
다만 몇몇 법인의 손익이 부진한 상태다. 미얀마 법인(21억원), 라오스 리싱 법인(9억원), 라오스 MFI 법인(4억원), 키르기스스탄 법인(7억원) 등에서 흑자가 나고 있는 반면 캄보디아 법인(-28억원), 카자흐스탄 법인(-25억원)은 적자다.
 
동남아 지역은 기본적으로 국가별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순이익 변동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캄보디아 법인의 경우 지방경제가 침체하면서 부실채권이 발생,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2024년 결산 실적에서도 –42억원 적자였다.
 
캄보디아 법인은 미얀마 법인처럼 영업 전략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법인은 지난 2022년 현지 정치적 문제 영향으로 영업이 제한되면서 적자를 기록한 바 있으나, 2023년부터 안전지역 위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IB토마토>는 캄보디아 법인 등 적자 법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문의했으나 BNK캐피탈은 “현재 담당자가 부재한 상황”이라고만 답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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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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