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이건태, 특검 추천 논란에 "이성윤 사퇴해야"

"이성윤, 김성태 변호인 추천 인정"
"정청래, 감찰하고 책임자 문책해야"

입력 : 2026-02-08 오전 11:10:32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차 특검 추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8일 2차 종합 특검(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 이성윤 최고위원을 향해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차 종합 특검 후보로 추천했던 전준철 변호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태의 변호인었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며, 민주당 당론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런 결정을 밀어붙인 자가 있다면, 그는 당내 X맨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2차 특검 후보로 추천했던 전준철 변호사에 대해 "과거 이성윤 최고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핵심 보직을 맡아 '이성윤 사단'으로 불리던 주요 인사 중 한 명이었다"며 "이 최고위원은 본인이 추천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성윤 최고위원과 정청래 대표 지도부는 전 변호사가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추천했느냐"며 "이 결정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를 진지하게 고민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 촉구한다"며 "전 변호사를 민주당이 특검 후보로 추천한 경위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달라. 전 변호사가 김성태의 변호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특검 후보로 밀어붙였는지를 하나도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정청래 대표를 향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감찰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며 "이 사안을 가벼이 덮고 가려 한다면, 그 뒷감당은 온전히 정 대표 본인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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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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