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형래 기자] 현대자동차의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강한 실행력’을 강조하며, 중국 사업 구조 재편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대차 무뇨스 사장. (사진 = 현대자동차)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CEO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공유한 ‘2026년 목표와 방향’ 메시지를 통해 “최근의 성과는 비전 제시보다 이를 실제 결과로 연결한 실행력에서 비롯됐다”며 “전략은 실행될 때 비로소 성과로 이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무뇨스 CEO는 특히 중국 사업과 관련해 사업 구조 전반을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에 대응해 중국 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인도 생산 역량 확대와 함께 권역별 전략 조정을 병행하겠다는 설명입니다.
투자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북미에는 약 35조원(260억달러)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인도 생산 확대와 중국 사업 재편을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차 특유의 업무 방식인 PM도 다시 한번 강조됐습니다. PM은 빠르게 실행하고, 미리 준비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역과 조직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팀으로 협업하는 현대차의 일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무뇨스 CEO는 “PM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성과를 만들어낸 방식”이라며 “2030년 전략 역시 같은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416만대, 매출 성장률 1~2%, 영업이익률 6.3~7.3%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30년에는 글로벌 판매를 555만대까지 늘리고, 이 가운데 60%를 친환경차로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8~9%입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제품 전략도 구체화됐습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18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과 2027년 출시 예정인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414만대, 매출 186조3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판매의 15.3%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유럽은 규제 환경 속에서도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했습니다. 인도 전기차 판매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박형래 기자 hrp0205112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