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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4일 18:1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TJ미디어(032540)가 4일 장 마감을 앞두고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다만 이번 조치는 갑작스러운 악재 때문이 아니라 무상증자 결정에 따른 절차적 조치다.
(사진=TJ미디어)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J미디어는 이날 오후 장 마감 직전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주권매매거래정지는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을 위해 특정 종목의 주식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조치다. 일반적으로 공시를 누락하거나 불성실 공시, 횡령·배임, 감사의견 비적정 등 중대한 경영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거래 정지 기간은 사유에 따라 하루에 그치기도 하고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이어질 수도 있다. 심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거래 정지 기간 동안에는 해당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없다.
다만 TJ미디어의 경우는 이러한 부정적 사유와는 결이 다르다. 이번 거래 정지는 무상증자 공시에 따른 절차적 조치다.
코스닥 시장 공시 규정 제37조 및 규정 시행세칙 제 18조에 따른다. TJ미디어가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시점이 오후 2시 56분으로 규정에 따라 30분간 정지가 적용되면서 사실상 이날 장 종료 시까지 거래가 멈췄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통 상장사가 장중에 주요 경영사항을 공시하면 한국거래소는 해당 정보를 모든 투자자가 충분히 인지할 시간을 주기 위해 30분간 매매를 정지시킨다. 이는 공시 직후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장 관리 기법이다.
무상증자 과정에서도 일정 시점에 주가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에는 일반적으로 권리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춰 시가총액을 맞추는 과정인데, 이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한다. 지난 27일
삼화네트웍스(046390)의 경우에도 주식병합을 결정하면서 일정 기간 거래를 정지하고 신주 상장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의 자본전입이 목적이다. 회사가 보유한 주식발행초과금 34억8290만원을 자본금으로 전입해 보통주 696만5804주를 새로 발행한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는 1393만1609주로로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5주다. 1주당 0.5주를 공짜로 더 받는 셈이다. 이번 무상증자를 거치면서 보통주는 1393만1609주에서 2089만7413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당 기산일은 올해 1월1일, 배정 기준일은 3월23일이다. 무상증자 이후 상장 예정일은 4월15일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