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금융감독원은 11일 오후 2시46분 최대 8.9도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금융회사의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11일 동경사무소와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등으로 비상종합상황반을 구성해 국내 금융사의 피해상황을 집계, 지원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금융회사는 도쿄 24개, 오사카 1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금감원은 "직접적인 지진 피해권은 아니지만 쓰나미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대규모 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니케이지수는 1.7% 급락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우리시각으로 오후 5시께 개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S&P 선물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감원은 우리나라와 대만은 장 마감 후 소식이 전해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환율도 엔·달러 환율이 83.30엔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로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일본 국채 10년물은 장중 1.22%까지 급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낙폭을 줄이며 1.27%로 마감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지진발생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지만 사태에 대해 주시하고 일본에 진출한 기업과 교민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