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권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343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6.4% 하회할 것"이라며 "4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8조2000억원대비 7.0% 증가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과 보유 유가증권 평가손실 확대가 실적부진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핵심이익 창출력은 지속되고 있다"며 "일회성 요인인 유가증권 평가손실 제외시 4.3%의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는 점에서 실적 감소가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거래대금 증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창출력 개선이 증권주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라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과 높아진 물가상승률 부담은 안전자산의 매력도를 감소시키며 위험자산으로 자금이동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높아진 펀드시장 회복 개연성은 주식 편입비율 증대로 이어지며 추가적인 거래대금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거래대금 증대 국면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아졌다"며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부문 호조 외에 채권평가손실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