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사상 최초..장중 2200선 돌파

외국인 8000억원 이상 매수

입력 : 2011-04-21 오후 3:17:56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코스피가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인텔과 야후 등 주요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11시22분쯤 사상 최초로 2200선을 돌파한 뒤 12시 2분 2211.36포인트까지 올라갔다.
 
장중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도 외국인이 8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3포인트(1.32%) 오른 2198.54를 기록했다. 이전 고점인 전날 2169.94보다 무려 28.6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외국인이 8855억원으로 사자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45억원, 5832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6계약, 72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5092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쪽에서 5953억원, 비차익거래쪽에서 454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64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모멘텀을 받은 화학업종이 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유통업(2.79%), 서비스업(2.39%), 제조업(1.96%) 등도 올랐다.
 
반면, 보험(-2.51%), 금융업(-1.69%), 은행(-1.5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Oil(010950)(10.00%)과 SK이노베이션(096770)(7.58%)이 올랐으며, 하이닉스(000660)도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7.87% 상승했다.
 
반면,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신한지주(055550)(-2.43%)와 KB금융(105560)(-2.01%)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5개 등 3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448개 종목은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도세에 장중 하락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2.67포인트(-0.50%) 내린 529.58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원, 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421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주말대비 1.90원(-0.18%) 내린 1080.30원에 마감됐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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