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유럽발 악재..코스피 다시 털썩(마감)

코스피 1.26% 내린 2035.87p

입력 : 2011-05-25 오후 3:36:05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한지 하루 만에 해묵은 유럽발 악재가 다시 지수의 발목을 잡으며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며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89포인트(1.26%) 하락한 2035.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해 출발했으나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매도 물량이 지수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733억원을 팔며 10거래일 연속 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계도 689억원의 팔자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은 16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 저지에는 실패했다.
 
반면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우위로 전환해 1115계약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도 180계약 소폭 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997계약 매도했다.
 
하지만 시장 베이시스는 여전히 백워데이션(선물이 현물보다 싼)을 나타내고 있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차익거래 매도세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익거래를 통해서 2905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는 375억원의 소폭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전체적으로 2905억원의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 하락한 가운데 화학업종이 2.57%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 뒤로 증권(-1.78%), 철강•금속업종(-1.77%), 유통업(-1.73%) 순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업종(+0.36%), 건설(+0.13%)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대부분이 약세의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OCI(010060)가 폴리실리콘 급락 이슈와 외국계 매도세에 11.29%(5만6000원) 하락하며 이날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그 외 삼성전자(005930)(-1.04%), POSCO(005490)(-1.80%), LG화학(051910)(-1.34%) 등도 약세의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65%) 내린 471.23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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