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폭탄 터지나..연체율 올들어 최고치 도달

입력 : 2011-09-0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7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0%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69%로 지난달에 비해 0.02%포인트, 전년 같은 기간으로는 0.16%포인트 껑충 올라섰다.
 
전월에 비해 0.16%포인트 하락한 집단대출 연체율을 제외하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35%로 전월에 비해 0.08%포인트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44%로 전달에 비해 0.25%포인트 늘어났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31%포인트 줄어들었다.
 
대기업대출의 연체율이 0.40%로 전월말 대비 0.15%포인트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71%로 같은 기간 0.28%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3%로 0.16%포인트 상승세를 기록했다.
 
7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금은 모두 2조8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000억원 정도 늘어났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달인 4조700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1조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전달에 비해 1조7000억원 증가한 1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 2조1000억원, 가계에서 6000억원 연체금이 늘었으며 주택담보대출에서는 3000억원이 7월 한달간 늘어났다.
 
금감원은 이같은 연체율 상승은 반기말 결산이후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과 6월말에 있었던 기업 신용위험평가 등의 영향 때문으로 설명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등이 또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은 전달에 비해 2.14%포인트 뛴 7.26%로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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