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유럽 신중론 부각 (09:22)

전기가스·철강·해운·음식료 등 하락
한화케미칼·대우조선 등 화학·조선주 동반 상승
이슈·실적 따라 종목별 주가 등락
원달러 1100원선..3일째 하락

입력 : 2011-10-31 오전 9:37:5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숨고르기 중이다.
 
31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4포인트(0.08%) 하락한 1927.84포인트로, 4일 만에 내림세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미국, 유럽 증시가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나온 위기 해법에 대한 신중론이 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되자 국내 증시도 그 분위기를 이어받고 있다.
 
기관이 303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726억원 순매수, 외국인도 매수로 돌아서 73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전기가스(-1.49%), 철강금속(-1.37%), 운수창고(-1.34%), 음식료(-0.88%) 등이 내리는 반면, 보험(+1.05%), 기계(+0.90%), 전기전자(+0.84%)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현대모비스(012330)가 3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대한 엇갈린 평가 속에 3.92% 하락하고 있다.
 
 
국세청이 태영건설(009410)에 대해 탈세, 비자금, 주가조작 등에 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관련주가 충격을 받고 있다. 태영건설이 7.6% 급락하는 가운데 SBS미디어홀딩스(101060), SBS콘텐츠허브(046140)가 6~7%, SBS(034120)가 2%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에서 한화케미칼(009830), OCI(010060), 케이피케미칼(06442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등 화학, 조선주가 나란히 1~3% 상승하고 있다.
 
이슈가 부각되며 급등하는 종목도 눈길을 끈다.
 
한라공조(018880)가 비스테온의 지분 매입으로 100% 자회사화되리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6.72% 치솟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03포인트(0.41%) 상승한 492.60포인트로,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 25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112억원 순매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회보장기본법 대표발의 소식에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 저출산테마주가 7~10% 치솟고 있다.
 
메디포스트(078160)가 치매 치료 연구 성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23% 뛰어오르고 있다.
 
시그네틱스(033170)가 해외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다양한 성장 채널이 있다는 평가에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나타나며 4.44%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1, 2위 종목이 나란히 낙폭이 크다. 셀트리온(068270)이 3.81%, CJ오쇼핑(035760)이 4.33% 하락세다.
 
테마 가운데 농업(+3.48%), 태양전지(+2.62%), 애그플레이션(+2.45%), 위치기반서비스(+2.3%) 등이 오르는 반면, 사물지능통신(-3.14%), 모바일게임(-2.5%), 홈네트워크(-2.15%) 등이 내리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2.05원 내린 1102.85원으로, 3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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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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