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달부터 ‘DNS 체인저’라는 악성코드에 의해 세계적인 인터넷 접속불능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22일 미국 IT전문지 씨넷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DNS 체인저에 감염된 컴퓨터는 3월8일부터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진다.
DNS란 이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할 때 입력한 도메인을 IP(인터넷 프로토콜)로 바꿔주는 서버를 의미한다.
하지만 DNS 체인저에 감염된 컴퓨터는 DNS가 아닌 공격자가 운영하는 다른 서버로 이동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 정보를 빼내거나 불법 광고수익을 얻기 위함이다.
이에 미국 FBI(연방수사국)는 지난해 11월 악성코드 운영자를 검거하는 한편 문제의 서버를 폐쇄, 정상 서버로 교체했다.
하지만 문제는 정상 서버가 3월8일까지 운영된다는 점이다. 미 법원이 120일에 한해서만 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DNS 체인저에 감염된 컴퓨터는 약 400만대에 이르기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대표 보안기업인 안랩(전
안철수연구소(053800))은 DNS 체인저가 국내에 끼치는 영향이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안랩측은 “DNS 체인저는 주로 해외에서 많이 감염되는 악성코드로서 국내에서는 감염 컴퓨터가 많지 않아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며 “V3 최신버전을 통해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