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LG(003550)그룹의 역량이 결집된 야심작 ‘옵티머스G’폰이 IFA(2012 베를린가전박람회)와 일본에서 공개된 가운데, 다음달 언제 국내에 출시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구본무폰'이라고 불리는 G폰은 10년 전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이건희폰'과 같이 회장님폰으로 불리며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폰 전략 실패로 여전히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LG전자로서는 사실상 이번 ‘G폰’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만약 출시 일정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경쟁사들에게 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는 “다음달 중으로 출시한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폰’을 담당하는 사업부 몇몇 직원 말고는, 전혀 출시 일정을 알 수 없다”며 “아마도 출시 하루 전날 발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갤럭시 노트2’와 ‘아이폰5’ 제품들도 공개만 됐지, 언제 출시한다는 얘기는 안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에게 전략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G폰’을 구입하려 대기 중인 소비자들은 불만이다.
직장인 최모씨는 “G폰이 좋다고 해 바꾸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제품은 공개해 놓고 언제 출시한다는 말을 안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장인 김모씨는 “전략 노출 우려는 핑계 아니냐"며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 제품을 홍보하려는 꼼수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공개 당시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혁신 기술과 창조적 디자인을 결합한 야심작”이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거머쥐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전자가 내달 국내에 출시할 '옵티머스G'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