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아울렛 '마리오'..한국패션의 미래 연다

입력 : 2012-09-21 오후 2:43:53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전체 영업면적 13만2000㎡(4만평), 해외 명품을 포함 유명 브랜드 500여개가 입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웃렛 쇼핑타운이 탄생했다. 지난 2001년 마리오아울렛 1관 오픈 이후 10년여만의 결실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을 전후해 황폐화됐던 구로공단 부지(현 가산디지털단지)는 마리오아울렛 1관과 2관 그리고 이날 오픈한 3관의 완공으로 명실상부 서울 서남부 패션 메카가 됐다.
 
21일 찾은 마리오아울렛 3관의 곳곳에는 구로공단의 역사적 가치를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우선 신관 오픈과 함께 공개된 굴뚝 조형물이 눈에 띈다. 과거 굴뚝 산업'의 메카였던 구로공단의 이미지를 컨셉으로 공단시절을 연상시키는 '굴뚝' 조형물이 3개가 설치됐다.
 
또 건물 외벽에 사용된 적벽돌에는 과거 구로공단에 첫발을 내딛고 산업발전을 이끌어 왔던 업체와 인물명을 새겨 넣어 구로의 역사적 가치와 공단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이와함께 5500여개의 단추로 만들어진 사과 조형물을 통해 구로공단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더불어 과거의 공단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션. 유통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마리오아울렛의 의지를 표현한 듯 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주차장은 1관부터 3관까지 지하 4층으로 연결되 이었으며 모두 1400여대 동시 주차가 가능할만큼 넓은 공간을 자랑했다.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지하 1층 스포츠 브랜드부터 지상 10층까지 500여개의 브랜드들이 개점과 함께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객센터와 미용실(11층), 프리미엄 레스토랑(12층.13층), 스카이 파크(14층) 등에 이르기까지 세련된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최근 잇따라 오픈한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트렌드인 복합 영화상영관이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구로공단 변화 개척자로 불리는 마리오아울렛의 회장인 홍성열 대표는 이날 오픈식을 찾은 내외빈을 일일이 매장으로 안내하며 감격스런 표정을 보였다.
 
홍 대표는 "구로공단은 패션수출산업의 상징적인 곳으로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해 애착이 많다"며 "IMF 구제금융 이후 떠나간 공장터를 매입해 구로를 세계적인 패션쇼핑타운으로 완성,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게 목표였고 꿈이었다"고 3관 개관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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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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