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막말.."安, 대통령 돼도 암살당했을 것"

이미 朴 지지.."文·安, 박근혜에 비해 정치능력 왜소해"

입력 : 2012-11-26 오전 11:38:3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23일 자진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향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해도 임기 중에 암살 당했을 것"이라고 막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안 전 후보가) 만에 하나 민주당의 '꼬임'에 빠져 얼렁뚱땅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돼 대선에 출마, 만에 하나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이 됐다고 해도 임기 중에 암살을 당했거나 '견디다 못해'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왜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는 울먹이며 '사퇴'를 선언하고 집으로 돌아갔을까"라고 묻고는 "셔츠의 첫 단추를 잘못 채우고 출근길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혀 안 전 후보의 출마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어쩌자고 야권의 '단일화'를 제창했습니까? 그것이 '국민의 뜻'인줄 착각했는지 모릅니다. '정권교체'가 모든 한국인의 여망인 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권자들은 다만 '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것 뿐 정당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 전 후보는) 낡아서 건들건들하는 구닥다리 정당의 술수에 넘어가 자신도 깨닫지 못한 채 '단일화'라는 '야합'에 휘말려 들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울먹이며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정치란 얼마나 잔인하고 가혹한 것인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의종군'이라니요.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불국사라도 찾아가 조용히 쉬면서 심신의 피로를 푸시고, 12월19일 대선이 끝난 뒤에도 한 1주일 쯤 더 쉬다가 상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나는 믿습니다. '불국사의 종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라고 글을 마무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교수는 안 전 후보의 사퇴 전에 이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을 창당해 19대 국회의 152석을 차지하게 한 정치의 베테랑', '문 씨니 안 씨니 하는 사람들은 내 눈에는 박근혜보다 정치적 능력에 있어 매우 왜소해 보인다', '김대중만한 인물이 아니고는 박근혜의 대항마가 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박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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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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