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 수출 품목 늘리고 비관세장벽 완화한다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맞춤형 전략으로 '17년 160억달러 목표
'제2파프리카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첨단온실 등 수출기반 마련

입력 : 2013-09-25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가별 주력 수출 품목이 확대되고, 첨단온실 등 수출용 첨단 생산기반이 마련된다. 또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비관세장벽 완화 등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80억달러 수준으로 국가 총수출액 5479억달러 대비 1.5% 수준이나, 지난 2008년 이후 한류 열풍 등에 의해 연평균 16% 규모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중국, 베트남 등 수출시장도 확대돼 농수산식품 분야의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여건도 충분히 마련됐다.
 
정부 역시 이같은 판단 아래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전략을 마련, 오는 2017년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16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발표된 방안을 보면, 우선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팀'을 통해 국가별 품목발굴 및 상품화를 진행하고, 수출 1억달러 이상 품목을 현재 13개에서 오는 2017년까지 23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중국팀을 구성해 대중국 주력 수출품목도 발굴한다.
 
수출농가와 업체간 계약조직인 수출선도조직도 현 13:19개에서 2017년까지 17:25개까지 늘려 체계적인 농어가 조직을 구축한다. 중국 구매사절단 초청 및 해외 농식품 판매·홍보관 운영 등 해외시장 마케팅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첨단온실 등 대규모 수출전문 생산기지도 구축한다. 수출농식품 기반시설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농식품 모태펀드도 활용된다.
 
또 국산 농수산물을 사용하는 협업기업에는 원료구매·연구개발(R&D) 자금이 우선 지원되고, 수산업분야 고용 창출과 외부 자본 유입을 위해 '양식산업발전법' 제정이 추진된다.
 
군산·부산 김천항은 국제적인 농수산물 가공·수출·유통 허브(Hub) 단지로 육성하고, 공항만 물류센터 시설도 현대식으로 바뀐다.
 
높은 비관세장벽으로 애로를 겪었던 수출기업들을 위해서는 비관세장벽이 완화된다. 그 동안 국가별 검역, 위생기준, 통관규정 등의 비관세장벽은 수출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식품부 '기업애로해소팀', 해수부 '애로해결단', 식약처 '위생기준 국제조화 사업단', 관세청 '해외통관 지원단'을 구성해 범정부 협업으로 비관세장벽 애로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험공사와 연계해 농식품 수출기업의 환율·대금미회수 등 수출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수출보험지원을 보험료의 9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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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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