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횡보장세 대응전략은?

입력 : 2013-10-07 오전 11:52:37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대내외적으로 호악재가 맞물리며 국내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미국 정부의 셧다운에 디폴트 우려까지 불거지며 투심이 위축됐지만 일각에선 양적완화 축소가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국내증시에서도 워싱턴발 리스크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지만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잠정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외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28거래일째 펼쳐지는 외국인의 사자행진에 맞선 기관의 매도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코스피는 갈팡질팡하며 한 달 째 2000선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답답한 박스권장세,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금으로선 정치적 리스크가 되도록 빨리 해소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분기 기업실적과 관련해선 "새로운 모멘텀을 형성하기엔 미흡하지만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졌기 때문에 이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7일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정치변수가 해소된 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경기 방향성에 따라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정치변수에 대한 경계를, 중기 이상의 관점에서는 저가매수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가 지수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의 부채상한 협상 시한과 중국의 3분기 GDP 발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시장이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어 우려할 만한 투자자들의 동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저가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이번주보다는 다음주 지수의 방향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지수가 지금은 횡보하고 있지만 중기 상승추세를 타면서 올 연말~내년 초를 기점으로 2100포인트선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식 보유자들은 홀딩 관점으로 대응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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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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