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꼽은 최고의 스펙은?..'직무관련 자격증'

인사담당자 93% "스펙 과하다"

입력 : 2014-01-16 오후 1:59:2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스펙은 직무 관련 자격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스펙 8종'이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스펙이 과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 괴리를 보였다.
 
16일 온라인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와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스펙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93.0%가 '입사 지원자들의 스펙이 채용 시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채용시장에서 스펙 초월에 대한 이슈가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스펙이 아닌 지원자들의 능력과 스토리 중심 채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획일적인 자기소개서보다 지원자들의 역량과 업적, 창의성, 일에 대한 열정 등을 평가하기에 유리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시 스펙 8종 중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
 
기업들은 '학벌·학점·토익점수·어학연수·자격증·봉사활동·인턴·수상경력' 등 이른바 스펙 8종 중 채용 시 중요하게 가장 높게 평가하는 항목으로 직무 관련 자격증을 꼽았다. 다음으로 학점(29.1%), 인턴(28.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항목으로는 어학연수가 37.7%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봉사활동(31.0%), 학벌(28.8%), 토익점수(27.2%), 수상경력(21.2%), 학점(1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업들은 스펙이 필요한 직무 분야도 있다는 입장이다. 스펙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무 분야 1위는 연구직이 4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획·전략직(26.6%) ▲전문직(20.3%) ▲IT·정보통신직(16.1%) ▲회계·총무직(15.5%) ▲마케팅직(14.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스펙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직무는 서비스직이 42.7%로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생산·기술직(30.7%) ▲영업·영업지원직(28.5%) ▲홍보·PR직(13.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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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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