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출생아 청소년기 성장 더디다

입력 : 2014-01-28 오후 4:47:06
[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임신주수에 따른 체중이 저체중일 경우 한창 신체적 성장기인 청소년기에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병규(사진)·조원경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28일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 2011년도 자료를 활용해 10세에서 18세 사이의 남자 927명, 여자 823명 등 총 1750명의 청소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의 키와 체중의 표준편차점수가 임신주수별 체중과 상관성이 있음을 증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750명의 청소년 중 임신주수별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는 11.4%인 193명, 적정체중은 77.7%인 1366명, 과체중은 10.9%인 191명으로 미국, 일본 등 다른나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각 체중군별 평균 몸무게는 저체중군이 2.56kg, 적정체중군은 3.25kg, 과체중군은 3.98kg이었다. 또 각 군의 임신주수는 저체중군은 39.31주, 적정체중군은 39.63주, 과체중군은 39.44주로 비슷했다.
 
각 체중군의 신장 표준편차점수는 저체중군 -0.19, 적정체중군 0.15, 과체중군 0.66이었고, 체중 표준편차점수는 저체중군 -0.36, 적정체중군 -0.06, 과체중군 0.28이었다. 저체중군의 신장과 체중 표준편차점수가 낮게 나왔는데 이는 청소년의 평균키보다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임신주수에 따른 출생체중이 저체중인 아이는 출생 시 사망 위험이 높고, 성장 기간 중 최종 성인키가 작고, 성인이 되었을 때 대사증후군이 될 가능성도 높다.
 
서병규 가돌릭대학교 교수는 “저체중으로 출산한 아이는 연령에 맞게 신체가 발달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기를 권한다"며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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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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