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지난해 12월 중순 대비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1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 시장의 대형주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3일 "소형주와 코스닥이 기술적으로 추세 전환을 한 것으로 판단 된다"며 "성장 기대감이 높고 실적이 확인된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수급 여건도 양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소형주에는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자라고 할 수 있는 연기금 매수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고, 코스닥시장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중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순매수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순매수액은 4250억원을 상회해 지난 2004년 4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성장이 담보될 수 있는 종목, 과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 과도한 할인율을 받았던 지주사와 우선주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황 성장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LED(발광다이오드), 헬스케어 관련주에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고, 사물인터넷 등 정책적 수혜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종목에도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산업·정책 담보 성장주(자료=한국투자증권)
또 과거 실적 대비 저평가 된 종목들도 성장 모멘텀이 유효 하다는 전망이다. 지난 17~21일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에 진입한 종목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해 이익이 급증 했거나 흑자전환을 발표한 종목들이었다.
◇2013년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자료=한국투자증권)
이밖에 과도한 할인율을 받았던 지주사와 우선주들의 경우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인율이 높은 지수사로는 대상홀딩스(084690), 농심홀딩스(072710) 등이 꼽혔다.
◇보통주 대비 괴리율 높은 우선주(자료=한국투자증권)
◇할인율 높은 지주사(자료=한국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