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강동구가 지난해에 이어 아파트 단지 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
강동구는 '2014. 아파트 관리실태 점검계획'에 따라 지난 21일 부터 시작해서 오는 7월 18일까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주민제보와 서울시의 점검 요청 등을 통해 접수된 5개 아파트 단지에 한해 진행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과 관리규약 준수, 예산 편성·집행, 회계처리의 적정성여부 , 입주민에게 관리비 집행에 대한 공개여부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점검 중 비리나 법령 위반 사례가 적발될 시, 강동구는 행정조치나 시정 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또 입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며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우수사례 및 지적사항' 공고문을 해당 아파트에 부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동구는 민원이 이어지는 150가구 미만의 임의단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강동구는 지난 2월 아파트 실태점검 결과를 자치구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발표하며 투명한 아파트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점검 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쾌적한 공동주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지난해 아파트 관리실태 점검결과 예산·회계분야 10건, 장기수선계획 분야 2건,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분야 2건, 공사·용역업체 선정분야 16건 등 총 30건을 적발했다. 이후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경미한 사안 23건은 재발을 방지하고자 행정지도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토마토DB, 이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