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립된 사내 벤처는 신사업 발굴에 목표를 두었으며, 비(非) 보안 산업까지 포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지난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상거래와 광고대행업 등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사내 벤처 설립 위해 지난 2013년 상반기부터 전사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한 신사업 기획안을 모집했다. 공모된 기획안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기획안을 대상으로 사업 적합성 검토하고, 임원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지난해 6월 최종적으로 마케팅팀 박희준 팀장의 기획안을 채택했다.
이후 박희준 팀장을 중심으로 기획 인력과 개발자, 디자이너 등 신규 인력을 충원해 지난해 8월 신사업TF가 공식 출범했다.

최근에는 신사업 TF를 정식 사내 벤처로 격상함과 동시에 사무실 이전과 코바(COVA)라는 지사 형태의 사업자등록도 완료했다.
코바는 오는 7월 해외 금융투자자, M&A전문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글로벌 M&A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M&A 플랫폼 서비스’는 우량 중소기업의 매물 정보와 국내 기업에 투자·인수를 희망하는 매수자 정보를 전세계 M&A전문가와 사모펀드, 기업자문 전문가 등의 인증된 회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코바는 향후 M&A 플랫폼 서비스 외에 새로운 사업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현재 국내 대표 보안기업으로 성장한 이글루시큐리티 역시 그 출발점은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가득한 벤처 기업에 있었다”라며 “벤처 창업의 선배로서 젊은 인재들이 경기 불황과 IT 침체를 극복하고 창조적 도전에 나설 수 있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