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서는 원조 모바일게임사..신작 ‘승부수’

입력 : 2014-06-29 오후 4:40:5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조이시티(067000), 액토즈소프트(052790) 등 스마트폰 게임시장 형성 단계부터 활동했던 이른바 '원조' 모바일게임사들의 반격이 거세다.
 
4사는 시장 초기 두각을 나타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CJ E&M(130960)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181710), 위메이드(112040) 등 거대 게임사에 시장 주도권을 내줘야만 했다.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자본력에 밀린 탓이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수준 높은 미들코어 신작게임을 내놓음으로써 업계 판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회사는 컴투스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진출 이후 홍콩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싱가포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홍콩을 넘어 대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덕분에 컴투수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상황. 27일 종가 기준으로 6만3100원을 기록, 6개월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했다.
 
게임빌 또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작 ‘별이되어라!’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으며, 지금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최상단에 자리를 잡고 있다. 
 
게임빌은 컴투스와 합작으로 모바일게임 통합 플랫폼인 ‘하이브(Hive)'를 공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로그인, 소셜, 커뮤니티, 멤버십, 보안, 통계,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될 양사 모든 게임에 적용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킹게임(SNG)’의 신기원을 연 ‘룰더스카이’의 운영업체 조이시티도 차기작을 내놨다. 신작 비행슈팅게임 ‘정령의 날개’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높은 게임성을 무기로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기며 순풍하고 있다. 
 
조이시티가 SNG의 신기원을 열었다면 액토즈소프트는 '밀리언아서'를 통해 카드배틀게임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추가 성장동력 발굴에 열심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유명게임사 '세가'와 손잡고 내놓은 '체인 크로니클'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회사 측은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작게임 발굴과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컴투스 '서머너즈워' (사진=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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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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