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건설주의 2분기 실적이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KB투자증권은 13일 건설주에 대해 6개 주요 건설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3% 증가한 672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대우건설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19조3116억원으로 추산된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대비 1% 하회, 영업이익은 1.9%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2분기도 1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제공=KB투자증권)
2분기는 건설 업종에 대한 시장 기대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계기로 점쳐졌다.
허 연구원은 "우발비용 클린화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2분기는 영업이익의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이익의 예측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업종 센티멘트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개선을 넘어선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동지역 저마진 프로젝트의 영향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분기까지 중동지역 저마진 프로젝트 대부분의 공사투입이 마무리되면서 손실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중동지역 저마진 프로젝트 계약잔고는 올해 말까지 10% 미만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 건설사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 달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라크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적을 것으로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해외 수주액이 375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건설사의 중기적 실적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이라크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올해 말까지 전체 해외수주액 700억달러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