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4일 HAOS(Hyundai Assan Otomotive Sanayi·현대차 터키공장) 누적생산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는 현지시간으로 14일 HAOS(Hyundai Assan Otomotive Sanayi·현대차 터키공장) 누적생산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생산된 100만번째 차량은 독일로 수출 예정인 소형차 i10이다. 터키공장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누적생산 100만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이스탄불 인근 항구도시 이즈미트에 있는 터키공장은 지난 1997년 설립된 현대차 해외 생산공장으로 현재 유럽형 전략 차종 i10과 i20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억9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대 체계를 갖췄다.
그 동안 터키공장은 엑센트와 스타렉스 등을 생산해 터키 내수용이나, 중동국가에 수출했지만, 2010년부터 i20을 생산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형 i10의 양산을 시작함에 따라 터키공장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터키공장은 지난해 설비 증설 공사와 함께 2교대로 진행되던 생산작업을 3교대로 늘리고 24시간 생산 체계를 갖추며 올해 상반기에만 9만8290대를 생산했다.
이중 5만4175대가 i10으로 터키공장은 신차 생산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터키공장은 상반기 생산물량 중 90%에 육박하는 8만8040대를 유럽을 중심으로 한 30여개 국가로 수출해 명실상부 현대차 유럽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부터 신형 i20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터키공장 가동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2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양호한 수출 실적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지난해 현대모비스 터키공장 완공과 더불어 여러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터키에 동반 진출하면서 한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