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가격?..6車6色 미니밴 '매력탐구'

입력 : 2014-08-05 오후 5:40:5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스포츠유틸리티(SUV) 광풍에 이어 다목적 미니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근본적 변화가 도래했다.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은 다양한 신차 출시는 물론 파격적인 판촉·마케팅까지 앞세워 시장 흐름에 편승했다.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구매 고민이 커졌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미니밴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0년 3만1527대에 불과했던 미니밴 판매량은 지난해 6만6005대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아웃도어 레저와 캠핑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기아차, 올 뉴 카니발.(사진=기아차)
 
국산차 미니밴의 선두주자는 단연 기아차의 올 뉴 카니발이다. 9년 만에 완전 변경돼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한 달 만에 계약 대수가 1만8000대를 넘어서면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신형 카니발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8740대로, 판매 1위에 오른 현대차 쏘나타를 턱밑까지 추격해 대이변을 일으켰다. 기아차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폭발적 반응이다.
 
신형 카니발은 2720만원에서 3580만원 사이로 수입 미니밴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디젤 연비효율과 함께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4열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 넓은 적재공간(261L→546L)을 확보해 가족여행이나 다양한 레저문화를 즐기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샤또 내부.(사진=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는 쌍용차 RV 명가 재건의 일등공신으로 국내 미니밴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산 유일 4륜 구동으로 험한 산길이나, 겨울철 빙판길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투리스모는 지난해 초 출시됐지만,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매달 평균 800~900대 정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앞다퉈 미니밴을 선보이면서 국산차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와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를 필두로 지난 2월 출시한 혼다 '오딧세이', 시트로엥이 '그랜드 C4 피카소'가 불꽃 튀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사진=시트로엥)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리터당 14km(복합 기준) 주행 가능한 탁월한 연비가 특징이다. 최대 출력은 150마력으로 다른 미니밴에 비해 낮다. 도심에 적합하도록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그랜드 C4 피카소 지난해 영국 자동차 매거진 BBC 탑기어(Top Gear)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패밀리카’로 선정된 바 있어 해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Intensive)와 인텐시브 플러스(Intensive Plus) 두 가지 트림이 판매 중이며, 가격은 각각 4290만원, 4690만원이다.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사진=크라이슬러)
 
지난 1983년 출시된 ‘미니밴의 원조’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는 내부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해 '또 하나의 집'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7인승으로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넓은 실내공간과 플립 트레이 테이블 덕분에 이동 중 업무가 가능하다. 다양한 수납공간도 강점이다.
 
특히 그랜드보이저는 최대 출력 283마력으로 국내에서 시판되는 동급 미니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3.6리터 펜타시타 가솔린 엔진은 정숙성을 배가시켜 VIP와 비즈니스를 위한 전용공간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다만 가격이 607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혼다, 오딧세이.(사진=혼다)
 
혼다 오딧세이 역시 호화로운 실내와 편의시설이 특징이다. 2열 상단에 9인치 모니터가 장착돼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전용 무선 헤드폰 2세트와 리모컨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무엇보다 오딧세이는 베스트 패밀리카라는 명성에 부합하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미국 고속도로 보험 협회(IIHS)가 실시한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미니밴 최초로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플러스’를 획득했다. 가격은 5190만원이다
 
◇토요타, 시에나.(사진=토요타)
 
토요타 시에나는 비행기 1등석에 탄 것 같은 편안함을 강조한다.
 
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종아리 받침대가 달린 시트를 2열에 장착한 게 특징이다. 탑승자가 편안하게 뒤로 눕다시피 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경우 유용하다. 시에나의 가격은 3.5 리미티드가 5020만원, 3.5 AWD는 536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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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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