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 매수세 유입..2050선 회복(마감)

입력 : 2014-08-22 오후 3:29:2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050선을 회복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9포인트(0.61%) 오른 2056.70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전일 2040선까지 밀린 후의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며 지수는 줄곧 상승권에서 움직였다.
 
다만 잭슨홀 미팅을 앞둔 눈치보기는 이어졌다. 외국인 매수 규모도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결국 지수는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2050선을 회복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17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61억원, 36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02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35%), 전기가스(1.60%), 비금속광물(1.35%), 운수창고(1.24%), 기계(0.89%), 섬유의복(0.65%), 철강금속(0.63%), 보험(0.61%) 순으로 오르고 있다. 건설(1.38%), 음식료(0.52%), 종이목재(0.28%), 전기전자(0.11%) 업종은 하락 중이다.
 
CJ(001040)가 자회사 실적 개선과 내수 활성화 정책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4.52% 상승했다. 장중 19만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동원F&B(049770)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6.38% 올랐다. 반면 관급공사 입찰제한 처분을 받은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우건설(047040)은 2.86%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3포인트(0.68%) 오른 566.3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4억원, 21억원을 순매도했다.
 
디지털 음원 가격 인상 기대감에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로엔(016170)KT뮤직(043610)은 각각 8%대, 7%대 상승했다. 전일 루이비통의 투자 소식에 급등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차익 매물과 함께 6%대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0원(0.58%) 내린 1017.7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벤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코스피는 낙폭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고, 기술적 부담이 완화된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