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금리인하 모멘텀 부재..조정세 지속 전망

입력 : 2014-10-16 오전 8:18:53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전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기대했던 모멘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증시 조정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가 주요 지지선을 대부분 하회한 시점에서 16일 증권가는 배당주 중심의 제한적 접근을 권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우지수가 1% 넘게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양증권-분위기 개선 역부족, 조정의 연장
 
1920포인트를 기점으로 코스피의 추가적인 하방 변동성은 완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모멘텀 약화로 외국인 매도 우위 스탠스는 유지되고 있다. 코스피는 조정 양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결정은 분위기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이고, 정책 공조의 긍정적 효과보다 가계부채 증가나 내외금리차 축소, 원화 절하에 따른 자금유출 경계감이 우선적으로 표출됐기 때문이다. 시장은 여전히 조정 연장선상에 위치해있다. 선제적 비중확대보다는 지지력 확인에 초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야 반등 탄력이 강화되고, 상승 연속성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배당주 매력도 증가 예상
 
가장 먼저 주목해 볼 이슈는 바로 배당주다. 9월말부터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13거래일 연속으로 586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매수여력이 확충된 투신권의 주식 매수세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투신권의 경우 서비스와 금융, 통신 등 주로 고배당주에 대한 매수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전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유럽 자동차 시장에 주목하자
 
유럽중앙은행이 공격적인 통화확장 정책을 발표했지만 효과에 대한 기대는 약하다. 정책에 대한 평가가 낮게 형성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의 대출수요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유럽은행들이 저리 자금을 통해 대출을 가장 빨리 늘릴 수 있는 대표적인 부문은
자동차 시장이다. 낮은 금리에 따른 매력이 부각되고, 오랜기간 정체된 수요 때문에 수요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의 통화정책 효과가 가장 빨리, 가장 큰 폭으로 반영될 수 있는 시장이 자동차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유럽경기회복에 대한 선행지표로 유럽 자동차 주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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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