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출시 앞두고 이통3사 '단말기 선보상' 경쟁

입력 : 2014-10-30 오후 9:26:07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LG유플러스(032640)가 단말기 선보상 프로그램인 '제로클럽'을 내놓은 데 이어 SK텔레콤(017670)KT(030200)도 잇달아 유사 서비스를 꺼내들며 대기수요 붙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선보상 프로모션인 '프리클럽'을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고, KT도 '스펀지 제로 플랜' 서비스를 30일부터 가동 중이다.
 
SK텔레콤의 '프리클럽'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갤럭시 노트4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으로 구매한 단말기를 18개월 후 반납한다는 전제 하에 가입시 30만원대의 선보상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해당 단말을 구입하는 고객은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과 더불어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의 중고 보상금(T에코폰), 프리클럽 선보상금을 모두 받아 할부금을 대폭 낮출 수 있다.
 
18개월 이후 단말기를 반납하지 않을 경우 선보상받은 금액을 12개월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은 LG유플러스의 제로클럽과 동일하다.
 
반면 SK텔레콤은 신규 및 기변 가입 이후 18개월간 누적 기본료가 80만원 이상이면 선보상을 받을 수 있고, LG유플러스는 62요금제 이상 사용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한해 제로클럽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으며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타사 제품에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18개월 뒤 단말기의 감가상각을 고려해 중고 시세를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스펀지 제로 플랜'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외에 갤럭시노트4에도 적용되며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누적 기본료 80만원 이상이라는 조건이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5년 9월에서 올 11월로 앞당긴 '가입비 폐지' 정책을 하루 더 앞당겨 10월3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사전 예약했던 고객들도 가입비 폐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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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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