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미래에셋증권, 3Q 순이익 기대치 상회"

입력 : 2014-11-17 오전 7:52:17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7일 미래에셋증권(037620)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우호적인 금리환경 덕분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올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전분기대비 22% 각각 증가했다"며 "시장 예상치 451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실적 호전의 주된 원인은 우호적인 금리 환경에 따라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이 전분기대비 27% 증가한 692억원으로 크게 개선된 점과 거래대금 증가·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올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가 19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1% 증가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경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올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올 3분기 매출액(순영업수익)은 14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66%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3분기 실적은 지난 2011년 인수한 타이틀리스트 배당 70억원이 포함됐고 전년동기대비 증익의 가장 큰 요인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개선"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의 향후 전망도 밝았다.
 
이태경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올 3분기 은퇴자산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해 증권사 중 퇴직연금시장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다"며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이 오는 2015년 실시될 예정인데 그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창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안정적인 수익구조·거래대금 호조로 인한 이익개선을 반영해 올해와 오는 2015년 순이익 전망을 각각 26.8%, 28.4% 상향조정한다"며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이익 안전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 업종 내 최선호주 등을 각각 유지했고 현대증권은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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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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