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저점상향 시도..배당주 대응 '유리'

입력 : 2014-11-20 오전 8:31:2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증시 전반에 업종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심화되는 등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시점에서 20일 국내 증시는 저점을 높이는 수준의 제한적 등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주 중심의 대응을 권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랠리 경계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연말 소비와 배당이 맞물릴 때
 
엔화는 일본의 3분기 GDP가 역성장하고, 전일 일본 중앙은행이 연간 80조엔으로 늘리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약세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기 총선을 앞둔 정책 불확실성에도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력하게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원·달러 환율 역시 1100원선 위로 올라서며 엔화와 보조를 맞춰나가고 있어 엔화 약세에 대한 파장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원·엔 환율의 균형이 유지되는 가운데 레벨 업 시도를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한양증권-환율을 바라보는 상이한 시각
 
코스피는 저점을 상향하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탄력적으로 상승하거나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책 기대감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선진국 증시와 다른 흐름이다. 장기간 소외됐던 수출주가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이런 경계감으로 인해 한계에 노출됐다. 더불어 원·달러환율의 방향성을 놓고 추가 상승과 하향 안정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향후 실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게 표출 중이다. 오늘 주요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단기적으로는 환율 추이에 따른 수출주와 내수주 간 시소게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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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