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 "상생 퍼블리싱으로 글로벌 활로 뚫는다"

입력 : 2014-11-27 오후 3:10:15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조이시티가 8종의 게임라인업을 발표하고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조이시티(067000)(대표 조성원)는 분당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에서 선보일 모바일 게임 라인업 8종과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 ‘조이플(JOYPLE)’을 발표했다.
 
조이시티는 지난 2011년 8월 소셜네트워크게임 룰더스카이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 카카오게임 플랫폼에 대한 늦은 대응과 미드코어 RPG 시장 트렌드에 뒤쳐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룰 더 스카이로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열였지만 그 동안 크게 활동이 없어 많은 질책도 받았다”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어설픈 제품과 서비스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조서원 조이시티 대표(가운대)가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한 뒤 각오를 다지고 있다(사진= 최준호기자)
 
조이시티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특징은 캐주얼 비행슈팅 게임 쥬쥬히어로, 액션RPG게임 프로젝트 RG 등 4종의 내부 개발작 외에도 빅포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전트래커즈’ 등 4종의 퍼블리싱 게임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조이시티는 지난 달 말 ‘건쉽배틀’의 IP(지적재산권)와 운영, 마케팅 등 게임 전반에 대한 포괄적 권리를 개발사인 더원게임즈로부터 확보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사업설명을 진행한 조한서 조이시티 상무는 “건쉽배틀 사업권인수를 논의할 시점에는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성과가 좋다”며 “특히 중국에서는 한 업체가 불법으로 바이두 마켓에 이 게임을 올렸는데, 3주간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조이시티는 곧 건쉽배틀 iOS버전을 출시해 이용자 확대를 노리고, 후속작인 함대 액션 게임 ‘워십배틀’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건쉽배틀의 넓은 유저 풀을 활용해 향후 출시될 게임들과 크로스 프로모션(상호간 홍보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외부 작품(좌측)과 내부 개발작(우측)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사진=최준호 기자)
 
향후 조이시티는 다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기 보다는, 소수의 파트너사들과 글로벌에서 성공을 만들어내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국내 게임업계를 돌아보면 게임의 성공 여부를 떠나 퍼블리싱 업체와 개발사가 서로 반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단순하게 유통만 하는 퍼블리싱 사업으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조이시티는 한 회사처럼 갈 수 있도록 지분투자는 물론 인수합병(M&A)까지 염두해 두고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모바일게임 성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조이시티의 글로벌 모바일게임 플랫폼 '조이플'도 공개됐다.
 
‘조이플’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기반의 아이디와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현돼 있어, 이용자들은 별도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나의 아이디로 조이시티의 모든 모바일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또 언어 지원부터 유저 대응, 각종 이벤트와 업데이트까지 조이시티가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조이시티 글로벌 진출전략(사진=최준호 기자)
 
조성원 대표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동안 조이시티가 준비해온 글로벌 서비스 전략과 신작들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자체 플랫폼 ‘조이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 시장 선점 효과를 높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이시티의 간판 IP(지적재산권)인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모바일게임이 공개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경우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있고, 외부 파트너와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외부에 공개할 만큼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프리스타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분명히 준비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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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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