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日 동반 상승..열기는 한풀 꺾여

입력 : 2014-12-03 오후 4:43:2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일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 증시가 동반 상승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다만 양 시장 모두 최근 증시 과열 분위기에 장 초반보다는 상승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日증시, 엔화 약세에 '상승'
 
일본 증시는 이날 7년만에 최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21포인트(0.32%) 오른 1만7720.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만7880선 이상까지 올랐으나 이후 차익매물에 상승폭을 줄였다.
 
엔화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19엔대에 안착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7년만에 최고치인 119.44엔까지 상승했다.
 
자동차주가 엔화 약세와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량 증가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고 혼다자동차의 판매량은 9% 가까이 늘었다. 주가는 각각 0.9%와 0.7%씩 올랐다. 반면 미국 판매가 감소한 닛산자동차는 0.6% 내렸다.
 
타카타는 에어백 안전 결함과 관련해 독립적인 검토 패널을 만든다는 소식에 2.6% 올랐다. 일본항공도 크레딧스위스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3.3% 강세를 보였다.
 
제약회사 오츠카홀딩스는 미국의 아바니어제약을 3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5% 급락했다.
 
◇中증시, 이틀째 상승..연고점 경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이틀째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58%) 오른 2779.53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에서는 2824포인트 이상까지 올랐으나 이후 과열 경계감에 상승폭을 축소했고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금융주는 오늘 섹터별로 엇갈렸다. 우선 은행주는 중국은행이 4.2% 급락한 가운데 건설은행과 농업은행, 공상은행 등이 1~2%씩 하락했다.
 
왕 정 징시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최근 급등한 금융주에서 차익을 챙기기 시작했다"며 "다만 시장 전반은 업종별로 순환매가 나타나며 큰 조정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금융주도 현재 주가 수준을 굳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주의 약세에도 증권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광따증권이 8.5% 급등했고 중신증권은 1.8%, 하이퉁증권은 0.1% 상승했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사흘만에 올랐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0.47포인트(1.55%) 오른 9175.26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이 나란히 6% 넘게 급등했고 인벤텍과 에이서, 컴팩매뉴팩처링 등 전자업체가 2~3%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 중에서는 푸본파이낸셜홀딩이 3% 넘게 상승했고 캐세이파이낸셜홀딩도 2% 이상 올랐다.
 
홍콩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중이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23.67포인트(0.52%) 내린 2만3530.63을 지나고 있다.
 
시누크가 3%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차이나유니콤(-2.1%)과 차이나모바일(-1.6%) 등 통신주가 동반 약세다. 반면 항공주인 캐세이퍼시픽은 1% 넘게 오르고 있고, 홍콩거래소도 이틀째 오르며 1.6%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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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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